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7.14 09:2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신규 확진자가 9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퇴원자는 1명 늘었고 사망자는 변동이 없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4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메르스 환자 일일현황'을 발표했다.

메르스에 감염된 신규 환자는 지난 4일 이후 발생하지 않아 뚜렷한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186명이 감염됐고, 이 중 36명이 숨졌다. 치사율은 19.35%다.

사망자 36명은 남성 24명(66.7%), 여성 12명(33.3%)이다. 연령은 60대와 70대가 11명(30.6%)으로 가장 많고, 80대 7명(19.4%), 50대 6명(16.7%), 40대 1명(2.8%) 순이다.

사망자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 보유자)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33명(91.7%)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19명이다. 이 중 4명(20.1%)은 불안정한 상태다.

퇴원자 수는 1명 늘어 131명이 됐다.

신규 퇴원자는 175번(74세) 확진자로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노출된 118번(67·여) 환자의 남편이다. 가족 간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전체 퇴원자 131명 가운데 남성은 73명(55.7%), 여성은 58명(44.3%)이다. 연령별로는 50대 31명(23.7%), 40대 28명(21.4%), 60대 22명(16.8%), 30대 21명(16.0%), 70대 16명(12.2%), 20대 11명(8.4%), 10대 1명(0.8%), 80대 1명(0.8%) 순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격리 중인 사람은 전날보다 41명 줄어 총 410명이다. 격리해제된 사람은 총 1만6278명으로 하루 동안 47명이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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