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7.14 11:20

새누리당이 14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에 원유철 의원, 정책위원회의장에 김정훈 의원을 합의 추대했다.

새누리당이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거취 논란을 마무리하고 원내지도부 구성을 마치면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협상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열린 새누리당 의총에서 원유철, 김정훈 의원은 지난 주말 원내지도부 후보에 단독으로 등록해 사실상 확정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이날 의총에서는 당규에 따라 표결이 아닌 박수로 선출했다.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는 감사 인사에서 당청 관계의 정상화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원 신임 원내대표는 조속한 당청 관계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당정청 정책협의회를 재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박근혜 정부 4대 개혁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 신임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유승민 전임 원내대표의 사퇴 과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는 수도권 4선 의원이고, 김정훈 신임 정책위의장은 부산·경남 지역의 3선 의원이다.

새롭게 선출된 원 신임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 모두 비박계로 분류된다. 하지만 계파색이 강하지 않고 수도권과 새누리당 거점 지역인 영남의 다선 의원 조합이라는 점에서 지지를 무난하게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여당의 신임 원내지도부가 새롭게 선출됨에 따라 현안인 추경안 편성을 둘러싼 야당과의 협상과 당정청의 원만한 협의를 어떻게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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