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1.04 11:54

모바일쇼핑의 성장세가 가히 폭발적이다.

4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2015년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는 2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2013년 5조9100억원에서 2014년에는 14조원을 돌파하는 등 급팽창해 오는 2020년에는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5년 모바일쇼핑 시장규모는 TV홈쇼핑(11조원), 편의점(13조원) 시장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미 2015년 1~10월 온라인쇼핑 판매액(관세청 기준)이 43조6046억원으로 오랜 시간 유통시장 최강자였던 대형마트 판매액(40조2734억원)을 넘어서면서 최강 유통 채널로 등극한 가운데 온라인쇼핑의 주도권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옮아가면서 모바일쇼핑이 유통 시장을 갈수록 점령하고 있다.

모바일쇼핑이 급증하는 이유는 워킹맘 증가, 1인가구 증가 등 바쁜 현대인의 생활방식에 간편한 모바일 소비패턴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티몬, 쿠팡,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업체의 공격적인 영업전략도 한몫했다.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2010∼2014년 연평균 300% 넘게 성장해 지난 2014년 5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특히 모바일 거래가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쿠팡은 전체거래액 중 최대 83%, 평균 78%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티몬 역시 전체거래액의 평균 75%가 모바일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이나 G마켓·옥션 등 기존 온라인몰도 모바일 판매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마트몰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3년만해도 8.5%에 그쳤으나 2015년에는 44%까지 치솟았으며 옥션 역시 2013년 18%에서 2015년 37%로 올랐다.

지난해말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6년 유통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손건일 액센츄어 전무는 “2015년 모바일 시장이 전통적인 소매업태와 PC를 넘어섰다고 보고되고 있고 이 흐름은 내년에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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