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1.04 14:21

비밀 군사기지 'Area 51' 조사 TF 만들 것…외계인 지구방문설 "아마 그럴수도.."

▲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미확인비행물체(UFO)에 관한 진실을 국민들에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언론매체인 <더 콘웨이 데일리 선>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는 지난달 30일 이 신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되면 UFO 문제에 대해 "진상 규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는 선거캠프 대책본부장인 존 포데스타가 UFO 설화를 좋아하며 자신 역시 SF 프로그램을 즐긴다며 "에어리어 51(Area 51)에 보낼 TF(태스크 포스)를 만들거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어리어 51은 미 네바다주 사막 한복판에 위치한 비밀 군사 기지다. 인근에서 UFO를 봤다는 증언이 속출하면서 미국이 이 기지 안에서 외계인 연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

클린턴 후보는 외계인의 지구 방문설에 대해서는 "아마도 그랬을 수도 있다"며 "확실히 알 수는 없다"고 답했다.

포데스타 본부장은 앞서 미국 정부가 UFO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와 관련해 "미국인들은 진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긍정적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클린턴 후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해 한 토크쇼에 출연해 외계 생명체가 지구를 방문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영화 '인디펜더스 데이' 같지만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에어리어 51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외계인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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