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6.01.04 18:38
국가인권위원회 가족 여러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 아침을 맞이하여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고, 계획한 모든 일들이 결실을 이루는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되돌아보면, 지난 해 우리 위원회에는 위원장 이·취임과 청사 이전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각자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해 준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해 8월 위원장에 취임하면서부터 조직의 안정 속에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왔습니다.

이미 제4기 인권증진행동계획 1차 연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계승하고, 기존의 업무계획에 따라 진행 중인 각종 사업과 현안이 차질없이 마무리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국가인권기구로 거듭나려는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소통과 공감, 동참을 키워드로 삼아 시민사회는 물론 국가기관, 국제인권기구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우리 위원회 사업의 품질을 높이고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였습니다.

직원 여러분!

올해는 우리 위원회가 설립된 지 1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를 계기로 저는 우리 위원회의 조직과 사업의 변화, 그리고 혁신을 보다 본격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며, 이 자리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핵심적인 추진방향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업무의 적시성과 실효성 확보입니다.

모든 일에는 적절한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놓치면 아무리 좋은 대안과 해법을 내놓아도 의미가 없게 됩니다.

모든 사람의 본질적이고 기본적인 권리를 다루는 인권업무는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정책권고, 의견표명 등 정책업무의 적시성을 도모하고,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에 대한 조사·구제 기능의 신속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저는 위원장으로서 이를 통해 위원회 업무 전반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을 올해 위원회 존립근거와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삼고자 합니다.

둘째, ‘인권 거버넌스’ 구축, 그리고 소통과 협력 강화입니다.

인류는 공동체를 이루며 오늘에 이르렀고, 인권의 역사는 그 산물입니다. 공동체를 떠난 인권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인권업무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 신장을 위해 애쓰는 인권시민단체와 국제인권기구 및 단체와의 연대와 협력은 우리 위원회 인권 업무의 시너지 효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위원회와 사업 파트너이거나 권고대상이 될 수도 있는 정부와 국가기관 등과도 진심으로 대화하고 설득하는 것이 인권의 지평을 넓히고 실천하는 정도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셋째, 우리 사회의 ‘인권 컨센서스’ 확립을 위한 노력입니다.

우리 위원회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인권의 생활화, 대중화를 위해 힘써 왔으나 여전히 미흡한 상황입니다.

인권을 일부러 외면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인권에 대한 오해와 이해부족으로 인한 부분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더 많은 우리의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권교육과 홍보업무를 보다 체계화하고 전면적으로 확대·강화해야 합니다.

넷째, 내부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혁신입니다.

이는 앞에서 말씀드린 업무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원 모두의 전문성 강화와 인권감수성 향상을 뒷받침할 교육체계를 정비하고, 내부 구성원들 간에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며, 매사에 소통·공감을 기반으로 동참하는 직장문화가 새롭게 정착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조직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활력과 자신감이 넘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직원 여러분!

어떠한 순간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사회적 약자와 힘없는 이들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모든 사람이 모든 영역에서 기본적 인권을 항시 보장받는 인권선진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 모두가 위원회의 일원으로 일하기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열성적으로 헌신한다면, 머지않아 모든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국가인권위원회로 거듭나게 되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그동안 모든 직원들이 고생했지만 특히 공로를 인정받아 오늘 우수공무원과 모범공무원, 그리고 위원장 업무유공 표창을 수상하게 된 직원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무쪼록 위원회 설립 15주년이 되는 올해가 우리 위원회의 지나간 역사를 알차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획기적인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위원회 가족 여러분 모두의 열정과 분발을 거듭 당부드리면서, 새해를 맞이하여 직원 여러분과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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