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1.06 11:09

 

롯데마트가 올해 설 선물로 준비한 사과배 세트. 사진=롯데마트

올해 설에 주요 선물세트 가격은 사과만 낮아지고 배·한우·굴비 등은 모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롯데마트가 대표적인 설 선물세트의 가격동향을 예측한 내용에 따르면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사과는 저장물량이 많아 가격이 내리는 반면 배는 저장물량이 부족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우는 사육 두수 감소 영향으로 강세, 굴비 역시 수산자원 감소로 전년 대비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산 사과 생산량은 착과수의 증가로 전년보다 11% 가량 많은 52만7000톤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비해 2015년산 배 생산량은 재배 면적 감소 및 흑성병 피해 등으로 전년 대비 15% 가량 감소한 25만8000톤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사과 선물세트 가격은 하락, 배 선물세트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명절 대표 선물인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한우 사육 두수 감소로 인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적정 두수를 유지하고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2012년부터 진행된 암소 감축사업으로 한육우 사육 두수는 2012년 314만마리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9월 기준 275만마리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한우 1월 도매가격이 전년보다 23~37%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우 선물세트도 가격 오름세가 점쳐진다.

굴비 선물세트도 수산 자원 고갈 추세로 인해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지난 2014년 참조기가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생산량 중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2015년 명절 물량 비축분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명절 주요 선물세트 가격이 사과를 제외하고 대부분 전년 대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마트는 오는 25일까지 전국 111개 점포에서 신선, 가공, 생활용품 등 총 167개 설 선물세트에 대해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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