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1.06 16:18

종근당이 최근 신약 수출과 판매 계약 체결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6일 증시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근당은 가격제한폭인 29.82%까지 오른 14만8000원에 마감했다. 최근들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오후장 들어 상승폭이 높아져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3년 12월 상장 이후 최고가다. 거래량은 113만여주로 전날의 3배에 육박했다.

종근당은 지난 4일 한국MSD와 당뇨병 치료제 3종과 고지혈증 치료제 2종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MSD와의 협력으로 종근당은 연간 2000억원 규모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이어 5일에는 일본 후지제약공업에 2세대 빈혈치료제인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을 기술 수출(라이선스아웃)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CKD-11101은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CKD-11101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네스프’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은 한미약품에 이어 글로벌 R&D 성과가 기대되는 제약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한미약품의 대박효과로 인해 연초부터 종근당, 녹십자, 슈넬생명과학 등 제약·바이오주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일부에서는 너무 고평가돼 있다는 거품론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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