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1.07 07:55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 VR은  6일 오전 8시(현지시간)에 오큘러스 리프트 정식 버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차 판매국은 호주,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페인, 스웨덴, 대만, 영국, 미국이다. 한국은 1차 판매 20개국에서 제외됐다.

이는 오큘러스 리프트가 규제당국 승인을 받은 나라로 예약주문 고객이 물건을 받아 보려면 배송 주소지가 20개국에 포함돼야 한다. 오큘러스는 출시국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오큘러스 리프트는 4월부터는 일부 소매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전 세계 게이머들과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을 모아 온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의 가격이  599달러(약 71만9000 원), 판매일이 3월 28일로 각각 정해졌다.

이 제품은 마이크와 헤드폰이 내장된 헤드셋 본체, 움직임 감지 센서, 오큘러스리모트 컨트롤로 구성됐다.또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게임업체 플레이풀 코퍼레이션이 제작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러키 이야기’와 제휴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가  번들로 제공된다.

예약주문 고객은 아이슬란드에 본사를 둔 게임업체 CCP 게임스 산하 뉴캐슬  스튜디오가 제작한 우주 전투 슈팅 게임 ‘이브: 발키리’도 특전 상품으로 받는다.

이 제품은 각 눈(眼) 당 해상도가 1080×1200, 리프레시 레이트가 90Hz이며  시야 전체를 커버하는 넓은 시야각을 갖고 있다. 또 3차원 오디오 효과를 전달하는 헤드폰도 포함돼 있다.

사용자의 위치와 회전 추적은 직렬범용버스(USB) 단자에 꽂는 적외선(IR)  센서로 이뤄진다. 센서는 사용자의 책상에 놓여 사용자가 같은 방에서 앉든, 서든, 걸어다니든 추적이 가능하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2013년 3월에 ‘개발자 키트 제1호’, 2014년 7월에 ‘개발자  키트 제2호’가 나왔으나 정식 버전은 아니었다.

개발자 키트는 각각 300달러(35만8000 원), 350달러(41만7000 원)에 판매됐으나  정식 버전의 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게 책정됐다.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은 2014년 3월 VR 분야 선두 업체들 중 하나인 오큘러스 VR을 약 20억 달러(2조4000억 원)에 인수했으나 ‘오큘러스 팀’이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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