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1.07 14:41

새누리당의 공천 룰이 윤곽을 드러냈다.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7일 공천제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공천제도의 대략적인 틀에 대해 설명했다. 

당초 지역구 경선에서 당원 대 일반국민의 비율과 관련, 친박계의 '50대50'안과 비박계의 '30대70'안이 충돌했으나 상향식 공천의 필요성에 친박계 역시 공감하면서 '30대70'으로 확정됐다. 

한편 결선투표에서 정치신인과 여성에 가산점을 부여하자는 친박계 의견이 수용됐고 결선투표 전에 부여한 자에 대해 결선투표에서 중복으로 줄 것인지 등 보다 상세한 규정은 추후에 마련키로 했다. 8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가산점 역시 정치신인에게 10%, 여성에게 10%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정치 신인’의 범위에 대해서는 정무직 장관만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청와대 참모 출신 등은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논란이 됐던 안심번호 제도와 관련해서는 법적·기술적 보완을 통해 도입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현직 지자체장이나 광역·기초의원들이 총선에 출마해 재보궐 선거를 유발하는 경우 감점을 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의 안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인됐고 8일 열리는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보고될 예정이다. 승인 될 경우 전국상임위원회를 통해 당헌당규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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