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1.11 17:49

선거구·쟁점법안 합의없이 끝, 19일까지 올 스톱 될 듯

11일 오전부터 시작된 여야 3+3 회동이 아무런 소득 없이 오후 늦게 끝마쳤다. 12일부터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과테말라 대통령 취임식에 정부 대표로 파견 돼, 사실상 여야 논의는 19일까지 중단 될 전망이다. 

11일 새누리당의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원내대표, 이목희 정책위의장,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로 구성된 여야 3+3 회동은 선거구 획정 및 쟁점법안과 관련된 ‘최종 담판’을 시도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는 “선거구 공백상태가 지속된 것에 대해 여야는 엄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등록을 마친 모든 예비후보자가 정상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미등록 예비후보자의 등록신청 및 그 수리를 허용해 정상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하는 데까지만 합의를 했다. 정작 중요한 선거구 획정 및 의석수 조정, 선거제도 등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한편 노동개혁 5대입법, 기업활력 제고를위한 특별법(원샷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에 대해서도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즉시 논의를 재개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11일 회동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종료한 셈이다. 

게다가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일부터 18일까지 과테말라 지미 모랄레스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파견돼 새누리당의 원내 지도부는 19일까지 야당과의 합의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