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1.11 17:43

재발방지 대책 합의…12일 최종합의서 서명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백혈병 분쟁이 8년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조정 3주체 교섭단 대표자간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서명식에는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 등 3주체 교섭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정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정 3의제 중 재해예방대책 문제와 관련해 조정 3주체 사이에 원만한 조정 합의가 성립됐다”며 “이를 공식 확인하는 의미에서 조정 3주체 교섭단의 각 대표자가 조정위 입회 아래 재해예방대책에 관한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의 조정 3의제는 사과, 보상, 재해예방대책이다. 보상과 사과 등의 절차는 이미 완료됐고, 재발 방지 관련 옴부즈만 제도 도입 등에 대한 합의서 작성 및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보상 절차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및 협력업체 퇴직자 150여명이 신청해 이 가운데 100명 넘는 인원에 대한 보상이 이뤄졌고, 이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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