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1.12 09:07

230만여명의 농민 조합원을 대표하는 제23대(민선 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12일 오전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실시된다.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는 6명이 출마했으며, 대의원 등 292명이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리는 투표에 참여한다. 선거인은 오전 10시 40분부터 투·개표장에서 후보자 소견 발표를 듣는다. 이어 오전 11시 40분부터 치러지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오후 12시 30분부터 상위 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한다.

후보자는 기호순으로 이성희(67) 전 낙생농협 조합장, 최덕규(66)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하규호(58) 경북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 박준식(76) 농협중앙회 상생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순재(51) 전 동읍농협 조합장, 김병원(63) 전 농협양곡 대표 등이다. 최덕규·하규호·김순재 후보는 영남, 박준식·이성희 후보는 수도권, 김병원 후보는 호남 출신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이성희(66)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최덕규(65)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김병원(62) 전 나주남평농협 조합장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각각 수도권, 영남, 호남을 대표하는 후보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07년 당선된 최원병 현 회장이 연임을 하면서 8년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후보자들은 중앙회에 집중된 권한을 조합으로 넘기는 개혁 방안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직이지만 조합원 235만여명, 자산 약 400조원, 31개 계열사, 임직원 8,800여명에 이르는 거대 조직을 대표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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