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6.01.14 13:19
<사진=도시바 홈페이지>

일본 전자업체인 도시바가 5000억엔(약 5조200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라인 증설에 나선다.

아사히신문은 도시바가 미에(三重)현 욧카이치(四日市)에 있는 반도체 공장에 미국 샌디스크와 공동사업으로 새 생산라인을 확장하기로 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총 투자액은 5000억엔 이상이며 내년에 가동에 들어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최신형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낸드플래시 세계 시장 점유율 2위(20.5%, 이하 반도 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 마켓뷰 보고서), 샌디스크는 3위(15.4%)업체다. 이들 두 회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35.9%로 세계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31.5%)를 추월하게 된다. 따라서 새 공장 가동시 낸드 플래시 점유율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도시바는 지난해 대규모 회계부정이 당국에 의해 적발되면서 파문에 휩싸였고 사업 실적도 동반하락하자 TV, PC 등의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대규모 인원감축도 단행했다. 대신 도시바는 반도체는 반도체 사업에 사력을 집중한다는 전략 아래 매년 2000억엔 가량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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