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1.14 15:14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신...이번에는 야권으로 가

김종인(사진)전 의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의 조기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문재인 대표는 긴 설득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며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자 경제민주화 공약의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던 김종인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문 대표가 이 같은 김종인 전 의원을 영입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정책 실패를 부각시키고 나아가 야권에서 벌어지는 인재영입전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종인 전 의원이 조기선대위원장을 맡게됨으로써 현 당지도부 체제의 기능은 선대위로 대거 이관된다. 문 대표는 인재영입위원장직 외에는 일상 당무만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전 의원은 서강대 교수 출신으로 6공화국 경제수석을 역임했다. 87년 개헌 당시 경제민주화 조항을 추가하는 데 앞장섰던 인물로 평가되며 그 후 김종인 전 의원은 줄곧 경제민주화의 가치를 주창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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