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1.14 17:03

백화점 신년세일 막판 사흘 총력전, 대형마트도 겨울상품 떨이전

<사진제공=롯데백화점>

1월 들어 영하의 날씨에 칼바람까지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유통업계에 희색이 돌고 있다.지난12월 평균 기온이 13.8도로 42년 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을 기록하자 업계가 겨울 장사를 망쳤다며 울상짓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던 백화점들은 이달들어 강추위 덕에 매출이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대비 4.1% 감소했으나 이달 들어 12일까지 매출이 13.0%나 치솟았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매출이 4.5% 감소했지만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주말 패딩 등 겨울 외투나 머플러 등 방한용품 매출이 20~50%까지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1월 몽클레어, 노비스 등 고급 패딩 매출이 20%가량 증가했다.

이에따라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가에서는 패딩·모피 등 겨울 아우터 판매행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백화점들은 17일 끝나는 신년 세일의 막판 사흘 행사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17일 패딩·코트·모피 등 겨울 아우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총 21개 수도권 점포에서는 ‘스포츠 겨울 상품전’을 열고 나이키, 휠라스포츠 등 1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여성·영패션 겨울상품 대전’을 열고 쉬즈미스, 엔클라인, 라인 등 27개 브랜드 아우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신년세일 마지막 주말을 맞아 ‘겨울 상품 특가전’을 진행한다.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목동점, 중동점 대행사장에서는 ‘삼성물산 패션위크’를 통해 갤럭시, 로가디스, 엠비오 등 남성 7개 브랜드의 아우터, 정장, 코트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7일까지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최대 80% 할인하는 ‘아웃도어 클리어런스’를 개최한다. 영등포점은 A관 6층 이벤트홀에서 최대 70% 할인하는 ‘겨울패션 클리어런스’를 진행한다.

AK플라자 분당점은 5층 이벤트홀에서 ‘여성의류 아우터 대전’을 열고 지고트, 아이잗바바, 데코 등 9개 여성의류 브랜드를 70% 할인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오는 15~18일 라피에라 모피를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수원점에서는 오는 17일까지 겨울모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대형마트들도 겨울 상품 떨이 판매에 주력한다.

이마트는 14일부터 2주간 자체 패션브랜드 ‘데이즈’ 겨울상품 클리어런스 행사를 마련해 정상가 대비 최대 55%까지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오는 20일까지 전 점포에서 겨울 방한의류 할인행사를 열고 겨울의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또 장갑·모자, 아동 겨울양말·언더웨어 등에 대해 1+1, 2+1 행사를 마련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전국 모든 매장에서 사계절용 구스다운(거위 깃털) 침구류를 최대 50% 싸게 내놓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겨울 세일 기간에는 날씨가 추워야 매출이 올라간다는 유통가 마케팅 공식이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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