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1.14 16:21

도요타 프리우스 따라잡을 국산 첫 친환경차

현대차가 14일 출시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전기와 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하며, 리터당 22.4㎞를 주행한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세계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도요타 ‘프리우스’에 맞설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IONIQ)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1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아이오닉 공식 출시 행사를 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국내와 해외에서 1만5000대씩 총 3만대다. 미국,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본격 판매되는 내년에는 국내 1만5000대, 해외 6만2000대 등 7만70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에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인 리터당 22.4㎞의 연비를 달성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판 중인 도요타의 3세대 ‘프리우스’ 연비는 리터당 21㎞로 아이오닉이 앞선다. 그러나 올 상반기 출시예정인 4세대 ‘프리우스’의 연비는 3세대보다 25%정도 향상된 리터당 26.3㎞로 예측돼, 아이오닉이 조금 뒤쳐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강력한 동력성능과 함께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은 2020년에 22개 이상 차종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고객을 위한 특별 보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최초 구매 일반 개인 고객에게 배터리를 평생 보증해주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평생 보증, 하이브리드 전용부품인 모터, 전력제어모듈 등을 차량 구입 후 10년 미만이거나 운행거리가 20만km 이내인 경우 무상으로 보증해 주는 ‘10년 20만㎞ 무상 보증’ 등이 이뤄진다.

아이오닉의 가격은 ‘I’ 트림 2295만원, ‘I+’ 트림 2395만원, ‘N’ 트림 2495만원, ‘N+’ 트림 2625만원, ‘Q’ 트림 2755만원이다. 현재 판매중인 도요타 3세대 ‘프리우스’의 가격은 3140~41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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