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6.01.17 14:06

지난해 국내 자동차 등록 증가율이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총 등록대수가 2100만대에 육박했다. 저렴해진 유가와 개별소비세 인하로 차량구입수요가 대거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12월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098만9885대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대비 4.3%(87만2000대)가 늘어 2003년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신규등록은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국산차는 10만5000대가 늘어 7.3% 증가했고 수입차는 6만5000대가 늘어 29.2%나 급증했다.

자동차 이전등록은 2014년과 비교해 5.7% 증가했다. 사업자 거래는 226만2000건으로 전체 61.7%를 차지했고 개인 간 거래는 132만9000건으로 36.2%를 기록했다. 등록말소 차량은 97만5000대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46명으로 여전히 선진국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2014년 기준 주요 선진국의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미국 1.2명 ▲일본 1.6명 ▲독일 1.7명 ▲영국 1.7명 ▲프랑스 1.7명 순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한 개별소비세 인하와 수입차 선호도 증가가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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