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1.17 15:21

세일 끝나자마자 롯데 1600억·현대 1000억 어치 명품할인전 준비

롯데백화점 명품 세일 행사.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백화점들이 겨울 정기 세일이 끝나자마자 해외명품 할인행사로 고객 잡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서울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매년 2월초 ‘해외명품대전’을 열어왔으나 올해 행사 시기를 보름가량 앞당겼다.

이달 들어 기온이 급하강하면서 강추위가 이어지자 명품 브랜드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조기 행사를 요청했다는 게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지난달까지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명품 브랜드들도 겨울상품 재고 부담이 컸던 터라 이번 행사에는 작년보다 30여개 많은 2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1600억원어치 상품을 30~80% 할인 판매한다.

유명 핸드백 브랜드인 레베카밍코프·로에베·헨리베글린 등 30여개 브랜드는 처음 행사에 참여하며 파라점퍼스·노비스·맥케이지·에르노 등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들은 최대 50% 할인율을 적용한다. 주요 품목은 ▲에트로 토트백 99만원(40% 할인) ▲끌로에 마르시 핸드백 168만4000천원(30% 할인) ▲파라점퍼스 패딩 137만7000원(30% 할인) ▲디스퀘어드2 청바지 37만5000원(50% 할인) 등이다.

본점 행사장에서 롯데카드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50만원이상 구매 고객은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는다.

해외명품대전은 본점 1월 20~24일, 잠실점 2월 11~14일, 부산 본점과 대구점 2월 17~21일 등 점포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해외패션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무역센터점은 22~24일 ‘수입의류 대전’을 열고 폴스미스, 돌체앤가바나, DKNY 등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총 15개 수입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29~31일에는 ‘해외패션 잡화대전’을 열고 질샌더, 멀버리, 엘본더스타일 등의 잡화를 내놓는다.

설연휴가 끝난 직후인 다음달 11~14일에는 1년에 2회 열리는 ‘현대 해외패션 블랙프라이데이’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3개 점포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해외패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물량은 총 1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행사보다 20% 증가했으며 참여 브랜드도 역대 최대 수준인 120개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끌로에, 멀버리, 질샌더, 에트로, 수입의류 편집숍 ‘무이’ 등이 참여한다.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 김지은 부문장은 “이번 해외명품대전은 겨울상품 재고를 소진하려는 브랜드가 늘어 행사를 1월로 앞당기고, 패딩·코트 등 가을/겨울 상품 비중을 60%로 늘렸다”며 “이번 해외명품대전을 통해 재고 소진 및 소비 심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사를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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