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1.17 15:55

새누리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제20대 총선 출마지로 서울 종로를 확정했다.

오 전 시장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종로구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저는 정치 재개를 밝히면서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 쉬운 지역에 가지 않겠다, 상징적인 곳에서 출마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며 "이 세 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곳이 바로 종로"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새누리당은 유독 종로에서 지난 5년간, 19대 총선을 비롯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18대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등 총 4번의 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하는 아픔을 겪었다"며 "야당대표까지 지내신 5선의 정세균 의원이 다시 출사표를 던진 결코 만만치 않은 곳으로,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곳"이라고 말해 종로가 '험지'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선거의 유불리만 따진다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우리당과 당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서울시장을 두 번이나 역임했고, 적지 않은 마음의 빚을 가지고 있는 저의 충정 어린 결단"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천만 서울 시민들께서 제게 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사랑, 소중한 시정 운영의 경험을 종로에 쏟아부어 서울의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 전 시장은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새로운 정치로 응답하겠다. 당의 부름과 요청에 총선 승리로 응답하겠다. 시장에서 골목에서 마주했던 종로 구민 여러분의 한숨에 구호가 아닌 정책과 실천으로 응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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