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1.18 07:39
힐러히 클린턴(왼쪽)과 버니 샌더스 美 민주당 대선예비후보 <사진=KBS캡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전국 지지율 격차가 25% 포인트까지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BC가 지난 9∼13일 400명의 민주당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클린턴 전 장관의 전국적인 지지율은 59%에 달해  2위 샌더스 의원의 34%를 압도했다.

지난달 진행된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3%포인트 올라간 반면 샌더스 의원은 3%포인트 내려갔다. 이에 따라 두 주자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달 19%포인트에서 25%포인트로  확대됐다.

이번 조사가 최근 진행된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와 CBS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7%포인트 차이로 리드하는 등 지지율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음 달 1일 당원대회(코커스)가 열리는 아이오와 주와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열리는 뉴햄프셔 주에서는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패하면  (대선 후보가 되는데) 걸림돌이 되겠지만 이후 이어지는 다른 주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강한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세 이상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71% 대 22%로 절대적  우위였으며, 49세 이하에서는 49%대 44%로 샌더스 의원이 앞섰다.

성별로는 클린턴 전 장관이 남녀에 구분없이 앞선 가운데 특히 여성(65% 대 27%) 유권자 사이에서의 지지율 격차가 남성(51% 대 43%)보다 컸다.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으로 지지율을 따져 봐도 클린턴 전 장관은 진보적인 유권자(54% 대 43%)와 보수적인 유권자(64% 대 24%)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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