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1.18 11:26

복지부 업무보고…올 바이오헬스 일자리 76만개, 부가가치 66조로 확대

정부가 의료서비스와 제약 등 바이오헬스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2017년 세계 7대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올라서기로 했다.

18일 보건복지부는 2016년도 업무계획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와 의료기관 해외진출 확대, 취약지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원격의료 서비스 확산,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외국인환자 유치를 지난해 28만명에서 올해 40만명으로 40%가량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한국 병원을 외국인에게 4월부터 부가가치세(10%)를 환급하고 6월부터는 공항·항만·면세점 등에서 외국인 대상 의료광고를 실시한다. 또 외국인환자를 지원하는 ‘종합지원창구’를 개설하고, 국내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유형별로 소개·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의료기관의 해외진출도 지원한다. 해외진출은 의료기관 진출뿐 아니라 건강보험 연수, 제약 수출,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등 고부가가치 패키지 수출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약업계를 위한 지원도 다양하다. 우선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만들어 제약기업의 해외 임상, M&A, 오픈이노베이션 등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속한 시장진입 및 상품 출시를 위해 각종 규제도 개선하기로 했다.

희귀난치질환 치료제는 7월부터 제출자료의 일부를 시판 후 제출하도록 하거나, 우선적으로 심사해 제품화 기간 단축을 추진한다.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등 공익적 목적이 큰 임상시험에 대해서는 10월부터 통상진료비용(routine care cost)에 대해 건강보험도 적용한다.

유전자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올해는 복지부에서 397억원, 미래부에서 505억원을 투자한다.

복지부는 이같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가 지난해 71만개에서 76만개로 늘고 부가가치는 60조원에서 65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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