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1.18 12:09

지난해 국내 농산물의 안전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해 농산물 9만97건을 수거해 잔류농약·중금속·방사능핵종 등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부적합률이 1.4%(1232건)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부적합비율은 2011년 1.8%에서 2012년 1.5%, 2013년 1.4%, 2014년 1.3%로 계속 낮아지다 지난해 다시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고사리·두릅 등 산채류가 6.4%로 가장 높았고 파·시금치 등 엽경채류(4%), 고구마·감자·양파 등 근채류(3.3%)가 그 뒤를 이었다.

농관원은 "지난해 연초 동절기 일기불순으로 시설재배 채소를 중심으로 농약 사용이 많았다"며 "안전사용기준이 설정된 농약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면적 재배작물을 중심으로 부적합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유해물질별 부적합률은 잔류농약조사(1.7%), 중금속조사(0.4%) 순으로 높았다.

농관원은 안전성 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온 농산물 1232건에 대해 폐기(378건), 출하 연기(331건), 지자체 통보(515건) 등의 조치를 해 시중 유통을 막았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부적합 농산물 생산 농업인 대상 지도·교육을 강화하는 등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2016년 농산물 등 안전관리 추진계획'을 세웠다.

최근 3년간 생산 생산·유통 단계 안전성 조사에서 2번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을 생산한 농가를 중점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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