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6.01.18 16:51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광물 장관이 앞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해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18일 전했다.

나이미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회의에서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 흐름과 관련, "석유 시장은 심한 가격 변동, 장기간의 불안정 시기 등의 석유산업 경제싸이클을 오랜 시간 보여줬다"며 "이번에도 그런 시기의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제 원유시장이 12개월 넘게 불안정하지만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성, 가격의 개선, 주요 산유국의 협력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힘 뿐 아니라 산유국 간의 협력은 언제나 시장 상황을 안정적으로 복원시켰다"면서도 "하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세계 원유량의 40%를 생산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해 12월 감산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더 높은 비용으로 원유를 생산하는 러시아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OPEC 소속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말 하루 최대 75만 배럴까지 생산하며 유가를 크게 떨어뜨렸다. 게다가 최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유가는 더 큰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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