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6.01.18 17:36

가격이 가장 많이 내려간 원자재 가운데 하나인 금 가격이 생산량 감소,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경향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금광업계 관계자,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전망했다. 신규 금광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더욱 선호하게 되면서 금 값이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국 금광업체 폴리메탈(Polymetal)의 비탈리 네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가 금 생산량이 정점을 찍은 때"라며 "앞으로 3~4년 안에 금 생산량이 15~20% 가량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 감소로 인한 금 값 회복이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신호를 봤다"고 전했다.

귀금속 자문업체 톰슨로이터도 지난 7년간 증가했던 금 생산량이 줄어들기 시작해 올해 3%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FT는 금 가격이 지난 2011년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으로 하락해 40% 이상 떨어졌다면서, 이제 금 채굴광산들은 채굴 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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