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1.18 18:07
2015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 및 오찬 <사진제공=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연일 ‘중소기업’을 강조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중소기업중앙회 신년회에 참석하기도 한 박 대통령은 최근 대국민담화나 각종 발언 등에서 중소기업을 빼놓지 않고 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나 4대 구조개혁 등이 결코 대기업이나 일부 기득권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설명하고 나아가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지난 13일 실시한 대국민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이나 경제활성화법이 결국은 중소기업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이른바 ‘원샷법’의 경우 대기업 특혜법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왜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와 업종단체들이 먼저 나서서 대기업도 법적용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겠느냐”며 정면 돌파했다. 

또한 노동개협 법안 중 야당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파견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의 어려운 근무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파견근무를 막는 것은 중소기업을 사지로 모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박 대통령이 직접 동참하겠다고 선언하고 실제 판교역 광장 서명운동 현장을 찾아 서명을 하기도 한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7개 경제단체에도 중소기업중앙회가 포함돼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중소기업’ 행보는 박 대통령의 중소기업중앙회 신년인사회 참석으로 정점을 찍었다는 것이 다수의 시각이다.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으로 참석했을 뿐 대통령이 한 번도 찾지 않았던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그만큼 적극적인 중소기업 정책을 펼 것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박 대통령의 중소기업인들과의 접촉은 그 동안에도 꾸준히 이뤄져 왔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대선 당선 직후 박 대통령은 다른 경제단체를 찾기에 앞서 중소기업중앙회를 먼저 찾았으며 이듬해 5월에는 중소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열기도 했다. 그리고 다섯달 후에 또 다시 청와대로 중소기업인들을 불러 오찬을 하는 등 비교적 자주 중소기업인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 다음해인 2014년에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하고 또 다시 초청 오찬을 여는 등 중소기업 관련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지난해에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 및 오찬’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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