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1.19 08:04

국제유가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된 후 첫 거래일인 18일(현지시간) 또다시 하락하며 배럴당 28달러대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는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자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48센트(1.63%)  떨어진 배럴당 28.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7센트(0.93%) 내린 배럴당  28.6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날 오전 장중 한때 배럴당 27.67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된 이란은 이날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늘리는  지시를 내렸다고 로크네딘 자바디 석유부 차관이 밝혔다. 현재 이란의 하루  생산량은 280만 배럴 수준이며, 수출은 100만 배럴 정도다.

이란은 지금의 재고량만으로도 하루 50만 배럴 증산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그 이상의 증산은 현재의 기반 시설 수준으로는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일부 있다.

이란이 증산을 본격화할 경우,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 과잉이 심화되며 유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일치된 관측이다.

이와 관련, 이란이 하루 원유 생산량을 50만 배럴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이란의 원유 생산 능력이 어느 정도에 이르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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