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1.19 11:00

O2O 서비스로 온-오프라인 시너지 기대...2020년 5000억 매출 목표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상품만 판매하는 전용 온라인몰을 오픈,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일 백화점 상품만을 전용으로 판매하는 고품격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www.thehyundai.com)’과 모바일 앱을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온-오프라인을 잇는 ‘O2O서비스’를 대거 도입을 통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O2O서비스를 강화해 온-오프라인 연계에 중점을 둔 ‘더현대닷컴’을 오픈하지만 기존 ‘현대H몰’은 그대로 운영해 투트랙 전략으로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더현대닷컴은 ▲O2O서비스 도입 ▲상품 검색 편의 강화 ▲1000여개의 백화점 상품 판매 등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을 그대로 구현한 ‘온라인 매거진’ 서비스와 고객의 구매 이력 및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군을 분석해 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알려주는 ‘원클릭 서비스’ 등을 온라인 쇼핑몰 최초로 선보인다.

또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을 수 있는 ‘스토어픽’ 서비스를 압구정본점, 천호점 등 전국 10개 점포에서 운영한 후 상반기 중에 전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더현대닷컴 모바일앱에는 고객의 상품 검색 편의를 위한 ‘스마트 파인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제품 사진을 올리면 디자인·색상·패턴을 분석해 5분 내에 고객이 워나는 유사한 상품을 찾아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보통 온라인 쇼핑몰이 상품 검색을 2개(카테고리, 성별) 항목으로 하는데 반해 스마트 파인더는 사진(이미지) 분석 기능을 더했다”며 “고객 상품 검색 시간을 50% 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고품격 온라인몰’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코치, 에트로 등 명품을 포함한 1000여개 브랜드, 총 50만개의 백화점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이상봉·에트로멘즈·쉐르보골프 등 20여개 브랜드는 온라인몰 최초로 선보이며 헤라·설화수·랑콤·비오템 등 90여개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한 국내 최대 규모의 ‘화장품 전용관’도 운영한다.

더현대닷컴은 또 화식한우 도축하는 날, 제철과일 수확하는 날 등을 미리 공지해 지정된 날짜에 받아볼 수 있는 ‘제철에 제맛’ 코너를 운영해 신선식품 90여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더현대닷컴은 오픈을 기념해 20일부터 28일까지 ‘그랜드 오픈 감사 축하전’을 열고 빈폴·라코스테 등 브랜드를 30~40% 할인 판매한다.

이희준 현대백화점 e커머스사업부장(상무)는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통해 2020년까지 중견 백화점 점포 수준인 연매출 5000억 규모의 온라인몰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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