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1.19 17:22

심상정 "분열된 야권, 정권교체를 위해 전열 정비해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신년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집권하면 개성공단을 확장하고 금강산 관광도 바로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신년토론회-20대 총선과 남북관계'에 참석해 "우리 기업의 북한 진출은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능력을 비판하며, 한반도 평화세력과 안보를 위협하는 분단 세력간의 대결이 될 '20대 총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한마디로 북핵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 남북관계에서 어떤 전략을 갖고 움직이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인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지만 정부는 대북확성기 방송으로 북핵을 막겠다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동북아는 지금 평화와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의 길로 갈지 아니면 또다른 대결 시대로 갈지 갈림길에 서있다"며 "단지 평화를 지키는 것을 넘어 평화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지난 8년간 남북관계에서 기억할 수 있는 건 천안함, 연평도, 비무장지대 지뢰폭발과 총격사건 등"이라며 "위기 때마다 찾아오는 경제 불안과 남북 평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개성공단도 대북제재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도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원하는 평화세력과 분단을 악용하고 안보를 위협하는 분단 세력간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신년토론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20대 총선에 대해 언급했다.

심 대표는 "세월호 참사에서 메르스 사태까지 박근혜 정부는 국민 안전에 참으로 무능하다"며 "이 정부는 국민의 안위보다 대통령의 위신을 지키는 데 더 관심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북한 4차 핵실험은 박근혜 정부의 세번째 참사"라며 한미 정보 자산이 가동됨에도 북한 핵실험 징후를 전혀 파악 못한 점, 핵실험 이후 위기국면의 성격을 판단하지 못한 점, 외교 실패,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비전과 목표가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심 대표는 "야권이 총선만 되면 종북몰이나 북풍으로 많은 피해를 봐왔기 때문에 주눅든 것도 사실이지만 절대 주눅들 게 아니다"며 "정부의 위기관리 실패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고 당당히 대응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국회한반도평화포럼·한겨레통일문화재단·한반도평화포럼의 주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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