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1.20 17:47

남부발전은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윤종근 현 서부발전 이사회 의장을 사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동서발전도 이날 주총을 통해 사장 후보자로 김용진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을 선임했으며, 중부발전도 이날 주총에서 정창길 전 중부발전 기획본부장을 사장 후보자로 최종 결정했다.

특히 동서발전 김 사장 후보자는 발전업계나 산업통상자원부가 아닌 기획재정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에 기획재정부 출신이 사장으로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발전의 김 후보자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성균관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에서 재정기준과장과 정책총괄팀장, 기재부 대외경제국장·공공혁신기획관·대변인·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으로 맡아왔다.

남부발전의 윤 후보자는 부산 개성고와 동아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한전에 입사해 한전 노무처장과 서울지역본부장, 한국수력원자력 경영관리본부장을 거쳐 현재 민간기업인 고려애자 CEO와 서부발전 이사회의장을 맡고 있다.

중부발전의 정 후보자는 진주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중부발전 기획본부장을 거쳐 현재 민간기업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 발전3사의 차기 사장은 이르면 이달말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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