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1.20 19:03

‘허니버터칩’ 인기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해태제과가 올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공개)를 다시 추진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과 주관 계약을 맺고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2005년 해태제과를 인수한 크라운제과는 지난 2012년에도 해태제과의 상장을 준비했으나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일정을 미뤘다.

해태제과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보다 18.8% 늘어난 6033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02.7% 늘어난 45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해태제과의 IPO 재추진은 연매출 900억원을 기록한 허니버터칩이 큰 기여를 했다. 뿐만 아니라 허니통통 등 허니버터칩 후속 ‘허니류 과자’ 판매량도 크게 늘어나 실적 개선에 한몫하고 있다.

현재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생산 물량은 월매출 75억원 규모로, 오는 4월 새 공장을 완공해 공급량을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공장 물량을 모두 소화할 경우 허니버터칩 매출은 월 15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이번 공장 증설이 실적 개선의 개폭제가 될 것으로 해태제과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허니 열풍이 다소 꺾인 상황에서 증설이 무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해태제과 관계자는 “아직도 허니버터칩 수요를 공급량이 따라잡지 못하는 상태”라며 “내부적으로는 공장 증설이 완료돼도 품귀 현상을 완전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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