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1.21 08:57

두바이유가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배럴당 23달러대까지 추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일(이하 현지 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1.36달러 떨어진 배럴당 23.36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5월 8일 배럴당 23.31달러 이후 1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장중 처음으로 배럴당 27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WTI 선물가격은 오전 10시 56분 전거래일보다 1.54달러 떨어진 배럴당 26.92달러를 기록했다.

WTI의 전날 종가는 배럴당 28.46달러였다. WTI는 이날 개장 직후부터 4% 대의 가파른 하락폭을 보였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오후 4시6분 기준  전날 종가보다 1.19달러(4.1%) 내린 배럴당 27.57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이는 2003년 9월 이후 최저치이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가 유가 하락을 이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날 올해 국제 원유시장이 배럴당 30달러가 무너진 국제유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영국계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봅 더들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BBC와 인터뷰를 통해 일부 분석가들에 의해 제기된 '10달러대 유가'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더들리는 그러나 10달러대 유가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유가가 '낮은 20달러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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