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08.11 10:35

GDP 대비 사업체비율 최고 높아...영세사업자 다수 구조 개선 필요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업체 수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자영업자가 유난히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11일 OECD의 '한 눈에 보는 기업가정신 2015'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한국의 GDP는 1조4450억달러, 사업체는 481만7000개로 집계돼 사업체를 GDP로 나눈(GDP 단위 10억달러, 사업체수 단위 1000개 기준으로 계산) 비율은 3.33으로 조사대상 32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과 GDP 수준이 비슷한 캐나다와 터키, 스페인 등의 경우 사업체수가 각각 74만3000개(0.5), 243만6000개(1.8), 236만3000개(1.54)로 한국의 절반에서 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는 1~9명 규모의 사업체 수가 특히 많았다.

1~9명 규모의 사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수는 605만3143명에 달했고 자영업자 수가 562만3000명인 것을 고려하면 소규모 사업체의 상당부분이 자영업자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 유난히 많은 자영업자 현상은 창업 준비가 충분하지 않거나 비자발적 자영업자들이 끊임없이 진입, 퇴출의 악순환을 지속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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