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5.08.11 13:30

협상결렬시 17일부터 전면파업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11일 광주, 평택, 곡성공장 등 3개 공장 오전조를 시작으로 근무조(하루 8시간씩 3교대 근무)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부분 파업은 14일까지 오는 이어지며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17일부터 방산요원과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8시간 전면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파업은 지난해 5년 간의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이후 3번째다.

이 회사 노사는 전날 제14차 본교섭을 가졌으나 임금 인상안과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

전날 교섭에서 사측은 임금 970원(일당 정액) 인상안을 수정해 '1900원 인상'으로 변경하고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300만원 지급과 정년을 57세에서 61세로 4년 연장하는 방안 등을 새롭게 제시했다. 임금피크는 58세에 90%를 시작으로 해마다 10%씩 줄여 61세에 60%를 받는 방안이다.

반면 노조 측은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요구했는데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을 제시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측의 제안을 거부했다.
노조 측은 임금 8.3% 인상,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연장 등을 요구해둔 상태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4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고, 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88.8%의 조합원이 파업에 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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