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8.11 18:05

L투자회사 9곳 등기변경 신청 완료

지난 7일 일본으로 출국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그룹의 경영권분쟁관련 일본에서 법적 대응에 나섰다.  

11일 일본 법무성과 국내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L투자회사 12곳 가운데 3곳(L4·L5·L6)을 제외한 9곳에 대한 이의신청 성격의 새로운 변경등기 신청이 접수됐다.

변경등기 대상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달 31일부로 공동대표로 등기된 곳이다. 이번에 제외된 3곳은 츠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던 곳이다.

이번 변경 신청에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위임장이 첨부됐으며, 이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일본으로 출국한 신 전 부회장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지난 7일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대비해 우호지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출국에서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는 광윤사이고 그 다음이 우리사주로 이들의 지분을 합치면 절반이 넘는다"며 "이들의 동의만 있으면 이사진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승리하면 자신을 따르다가 해임된 이사진을 복귀시키고 신 총괄회장을 다시 대표이사직으로 돌려놓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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