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1.25 09:26

한노총, 18년만의 연대투쟁 검토… 김현웅 법무 "불법파업 엄정 대응"

▲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과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이 지난해 3월 11일 서울역 광장에서 공투본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정부의 2대 지침(일반해고·취업규칙 변경) 발표에 대한 대응조치다. 

특히 한국노총은 18년 만에 민노총과 연대 투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노동계의 반발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민노총에 따르면 이날부터 총파업 투쟁에 들어가라는 내용을 담은 '노동개악 저지! 정부지침 분쇄!' 지침을 지역본부에 보냈다. 

이에 따라 각 지역본부는 25일부터 매일 집회를 열고, 29일 또는 30일 서울에서 대규모 도심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민노총은 26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뒤 실제 파업은 27일부터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노총의 금속노련과 화학노련 등 강경파는 민노총 금속노조 등과 '양대 노총 제조부문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했다. 양대 노총의 공동 총파업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이 마지막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민노총의 일방적 지시에 따라 총파업에 돌입하는 건 불법"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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