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1.25 10:57

안철수 의원의 신당인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이 이끄는 국민회의가 통합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문을 낭독했다. 총 5개 항목으로 구성된 이번 합의문에는 향후 통합의 원칙과 계획을 담고 있다. 

합의문에 따르면 “현 정권의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개혁적 비전을 ‘국민의당’의 정강정책에 명확히 담기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해 선진적 제도를 마련하기로 한다”며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지닌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을 총선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 규칙과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통합이 양측의 수평적 통합인지, 현역 의원이 다수 소속돼있는 국민의당으로의 ‘흡수 통합’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 표명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번 합의문에서 ‘국민의당’이 명시돼 있는 반면 국민회의는 나오지 않아 사실상 흡수 형태의 통합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통합은 최근 국민의당 내부에서 갈등이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국민회의는 별다른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이른바 ‘신당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두른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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