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1.25 11:18
▲ 지난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박지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더민주)를 탈당한 무소속 박지원 의원은 25일 고 김대중 대통령(DJ)의 3남인 김홍걸 연세대 객원교수가 더민주에 입당한데 대해 "솔직히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와 문재인 대표 간에 오래 전에 얘기를 나눴던 것이고, 분명하게 이희호 여사님의 의사가 문 대표에게 전달됐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여사가 홍걸씨의 '정치 참여를 반대한다'는 뜻을 문 대표에 전달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어떻게 됐든 이희호 여사님의 의사가 분명하게 문재인 대표에게 전달이 됐었다"면서 "사회자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다"며 이 여사가 홍걸씨의 정치 참여 반대 입장이었던 점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탈당하며 밝혔던 통합 행보에 대해선 각각 신당을 추진하는 천정배 의원, 박준영 전 지사와 김민석 전 의원 등을 소통합한후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과 중통합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어 "만약 총선 전에 더민주와도 통합이 안 된다고 하면 (총선) 승리를 위해서 연합, 연대,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야권연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