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6.01.25 14:26
<사진=채널A 캡쳐>

'꽁지머리 골키퍼' 김병지가 아들 김모 군의 학우 폭력 논란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김병지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르메이에르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허위, 왜곡 및 와전되어 유포된 사실들에 대해서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지는 “거짓이 거짓을 낳고 확대되고 재생산된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다”고 말하며 “부모의 이름, 가족이란 이름으로 대응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김병지는 “치밀하게 계획되고 만들어진 거짓된 정보를 사이버 공간 이곳저곳에 알려 우리 가정을 그리고 우리의 교육현장을 너무나 흔들고 있다”며 “거짓된 발언과 행동, 주관적인 발언으로 꾸며진 거짓 사실 속에서 우리 가족은 지금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김병지는 목격 아동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는 "김병지의 아들이 장난치다 튄 공에 맞은 A군이 볼풀에 있는 공으로 여섯 차례 김병지의 아들에게 공을 던졌다. 이에 김병지의 아들은 A군의 머리를 팔로 돌려 잡으며 얼굴을 할퀴었고, 이후 A군이 빠져나와 김병지 아들의 위에 올라타 폭행을 가했다"는 당시 사건 정황이 묘사돼 있다. 또한 김병지는 "또다른 피해자로 알려진 B군의 상처는 자신의 아들이 낸 것이 아니라 B군의 형이 낸 것이다"라는 B군의 녹취록도 제공했다.  

한편 김병지는 A군 학부모와 아들의 담임교사, 학교장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으로 3000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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