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8.12 11:04

日주총앞두고 귀국, 아버지 의중 확인차 왔나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중인 신동주(사진)전 부회장이 지난 11일밤 출국 나흘만에 귀국했다.
신 전 부회장은 11일 오후 10시3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6일 앞두고 갑작스런 귀국이다.

앞서 지난 7일 일본으로 떠나기 전 신 전 부회장은 최근 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 주주인 L투자회사 대표이사로 등기된 것과 관련해 "아버지(신격호 총괄회장)가 동생이 멋대로 L투자회사 사장에 취임한 것이냐고 화를 내셨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신동빈 회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번 신 전 부회장의 귀국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격호 총괄회장을 만나 자신에 대한 지지의사를 재차 확인하기 위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총괄회장이 신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준다면 신동빈 회장으로 기울고 있는 경영권분쟁에서 마지막 반격을 위한 최상의 카드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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