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1.26 10:39

중국 국유기업의 지난해 순익이 2조3,027억위안(약 418조원)으로 1년전보다 6.7% 감소했다고 중국증권망이 26일 보도했다. 

지방정부 소유기업의 순이익은 6,878억6,000만위안으로 1년전에 비해 9.1% 줄었고, 중앙정부 소유기업의 순이익은 1조6,148억9,000만위안으로 전년대비 5.6%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부양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국유기업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경기 하강압력이 커지는 등 대외적 악재 뿐 아니라 비효율적인 경영, 과잉설비 문제 등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과 비철금속 산업의 손실이 커졌고, 석탄과 석유, 건축자재 및 석유화학 산업도 부진해 순익이 크게 줄었다. 반면 운송과 화학공업, 기계산업은 이익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중국은 최근 중국 경제가 중고속 질적성장의 '신창타이(뉴노멀)' 단계에 진입했음을 인정하고 이에 맞는 국유기업 체질 개선을 위한 개혁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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