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1.26 11:50

막말·보좌관갈취·공무원 막대하기 등 정치 갑질 'NO'…'뉴파티 실천 10계명' 발표예정

문재인 대표(가운데)를 비롯해 이철희 뉴파티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 등이 21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뉴파티위원회' 출범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썰전'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장이 첫 작품을 내놨다. 당의 혁신을 위한 '뉴파티 거부 10계명'이 그것이다.

더민주 뉴파티위원회는 기존정당(올드파티; Old party)을 타개하고, 당 문화 개선을 통해 젊고 새로운 당을 만들겠다는 '뉴파티(New Party) 운동'을 추진하는 당내 개혁성향의 위원회다.

강희용 뉴파티위원회 위원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날(25일) 이철희 위원장 주재로 1차 회의를 열어 뉴파티위원회 활동 방향과 뉴파티운동에 대해 논의했다"며 "기존 우리당에 있었던 나쁜 문화와 고질적 병폐가 국민들에게 심각한 불신과 실망을 안겨드렸음을 깊이 반성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정당에 대비되는 뉴파티 '거부 10계명'을 토론을 거쳐 선정했다"고 밝혔다.

뉴파티 거부 10계명에는 정치불신을 조장하는 막말을 하지 않고 보통사람이 알아듣지 못하는 정치발언을 쓰지 않는 것이 포함돼 있다. 

또한 보좌진의 월급 갈취나 편법 사용, 책 강매, 우산·가방 들게 하기, 공무원 막 대하기 등 정치갑질을 하지 않고 선거 때에만 얼굴 비추는식의 속물정치를 금지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밖에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과만 밥 먹고 소통하지 않기 ▲어떠한 명분으로든 인사 청탁을 하지 않기 ▲파당을 만들어 우리끼리 볼썽사나운 싸움 하지 않기 ▲닥치고 반대만 하지 않기 ▲패권정치 하지 않기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기 등이 선정됐다.

강 위원은 "뉴파티위원회는 '뉴파티 거부10계명'에 이어 '뉴파티 실천10계명'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인적쇄신 및 뉴파티 운동 방향에 대해서도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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