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10.04 17:31

"일자리 창출·유지 기업 더 많은 보증 받을수 있도록 개편"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용보증기금)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일자리 창출 역량이 우수한 기업에 보증 지원을 확대한다. 또 기업당 최대 50억원을 지원하는 혁신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자리 창출 역량평가를 새롭게 도입해 역량이 우수한 기업은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심사방법과 전결권을 완화해 운용한다”고 밝혔다. 

역량평가는 고용의 창출과 유지 규모, 질적 수준을 평가해 기업의 일자리 역량을 4개 등급으로 나눠 보증한도와 심사방법 등을 차등 적용한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유지하는 기업이 일반 기업보다 우선적으로 더 많은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보증지원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계산이다.

또 윤 이사장은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고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설립 10년 내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보는 창업한 지 3년이 지난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의 도약을 위해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당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신보가 지난해 도입한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유망스타트업 발굴, 액셀러레이팅, 금융지원, 성장지원 등 총 4단계로 사업을 지원한다. 지난해 100개, 올해 160개 등 총 260개 네스트 기업이 선발돼 육성과정을 밟고 있다. 신보는 내년 규모를 더 늘려 200개 기업을 발굴해 최대 460개 스타트업을 관리하며 해당 플랫폼을 국내 스타트업의 필수코스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한편 윤 이사장은 남북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과 관련해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는 상황이 온다면 개성공단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도입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며 “남북경협기금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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