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0.05 09:50

고형권 "9월 고용동향 녹록치 않을것...4분기에도 예산 적극집행"

고형권 차관 (사진=기획재정부)
고형권 차관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일 “9월 소비자물가가 1.9% 상승했으나 물가안정목표인 2% 이내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고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9월 소비자물가는 기록적인 폭염 여파 등으로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요금의 한시적 인하효과가 소멸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농산물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1.2% 수준으로 안정적”이라며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경각심을 갖고 물가관리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가격 강세를 보이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수급조절 등 가격 안정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석유류도 국제유가 동향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 가격 안정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우선 감자는 10월까지 시장접근물량 2600톤을 도입하고 연말까지 3000톤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무는 계약재배물량을 하루 100톤씩 조기출하하고 필요 시 토마토 등 기타 품목의 조기출하도 적극 유도한다.

생육기간이 짧은 상추 등은 10월 중순부터 출하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수급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함에 따라 지자체 등과 협력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나설 방침이다. 

석유류의 경우에는 알뜰주유소에 대한 시설개선비용 지원 등을 통해 알뜰주유소의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고 가격 정보를 공개해 경쟁을 촉진하는 등의 구조적인 대응도 병행한다.

한편, 고 차관은 “최근 고용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9월 고용동향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 부처는 당면한 고용 어려움 해소를 위해 위기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자리 예산 집행 및 사업 관리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수치상 집행 실적에 안주하고 않고 실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현장을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불용과 이월이 최소화되도록 재정사업이 마무리절차에 들어가는 4분기에도 일자리 예산을 적극 집행하겠다”며 “집행부진 사업의 경우 기존 관행에서 탈피해 한 명이라도 더 지원받을 수 있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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