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0.05 10:32
(사진=정두언(좌), 이명박(우) 페이스북)
(사진=정두언(좌), 이명박(우)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이 5일 1심 선고를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아직도 세상을 우습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 전 대통령의 재판 불출석 등과 관련해 이 같이 말하며 “1심 선고로 15년 안팎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이분은 아직도 세상을 끝까지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면서 “그(구치소) 안에 들어가서 현실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면 거기가 기도원이 될 수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지옥이 된다. 그래서 지금 지옥에서 살고 있는 게 너무나 안타깝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전날 이 전 대통령 측의 '전직 대통령의 이런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건 국민 단합을 치고 국격을 해치는 것이다. 해외 사람들이 보면 어떻겠냐'는 재판 불출석 사유에 대해서는 “이런 걸 누가 적어주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정무 감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판 불출석은) 자기네들이 재판정에서 일반 잡범들처럼 일일이 추궁을 당하고 증언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가 싫은 것이다. 수치심이 뒤늦게 발동을 한 것이다. 현직에 있을 때 수치심을 느끼셨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다스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 “다스가 MB 거라는 건 MB 빼놓고는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 결국 이것이 법적으로 해명이 될 것이냐, 안 될 것이냐의 문제지 MB 것이냐, 아니냐는 쟁점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또 “다스는 정주영, 정세영 회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인사도 MB가 다 했고, 사람도 MB가 다 썼다. (MB는) 세상을 아직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 27부(재판장 정계선)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을 연다. 이 날 재판은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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