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05 10:32
반민정 이재포 사건과 <b>조덕제</b>의 글이 눈길을 끈다. (사진=반민정 <b>조덕제</b> SNS)
반민정 이재포 사건과 조덕제의 글이 눈길을 끈다. (사진=반민정 조덕제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반민정이 배우 출신 기자 이재포 2심 판결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한 가운데 조덕제의 글이 눈길을 끈다.

조덕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포 사건의 실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재포씨에 대한 2심 선고는 힘과 권력만 있으면 진실도 압살시킬 수 있다는 슬픈 현실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6년 7월 인터넷 언론사 편집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재포는 자신이 취재를 시작한 반민정 사건을 대단한 특종인 것처럼 직원들에게 인식 시키기 위해 부하 기자들에게 자랑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극적인 효과를 더하기 위해 비속어와 모멸적인 용어를 구사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재포가 직원들과 나누었던 사적인 대화들은 회사 대표가 부하 직원들과의 통화를 교묘하게 녹취해서 반민정 측 법무법인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녹취록이 2심 재판부터 제출됐고 이재포가 평소 반민정에게 악감정을 가진 인물로 규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4일 반민정은 이재포와 관련된 공식입장문에서 "사건은 단순한 기사 오보로 인한 명예훼손사건이 아니다. 1심 판결문에 명시되어 있듯이 당시 성폭력 사건으로 재판을 진행 중이었던 피고인들의 지인 조덕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며 "피고인 이재포에 따르면 조덕제는 1차 가짜뉴스 작성 전 저와 관련된 자료를 넘겼고, 공판 과정에서 자료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기로 약속햇으며, 이재포는 이를 토대로 기사를 작성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폭력 사건과 무관한 피해자의 사생활을 가짜뉴스를 만들어서라도 부각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무너뜨리려는 성폭력 가해자와 그 지인들의 전략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행위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남부지방법원 408호 법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재포에게 징역 1년 6월, 이재포의 매니저 A씨는 징역 1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반민정 이재포 사건과 <b>조덕제</b>의 글이 눈길을 끈다. (사진=반민정 <b>조덕제</b> SNS)
반민정 이재포 사건과 조덕제의 글이 눈길을 끈다. (사진=반민정 조덕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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