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0.09 06:40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9일 572돌 한글날을 맞아 경축식에서 한글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헌신한 ‘한글 발전 유공자’에게 훈포장 및 표창이 수여된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포상 대상은 보관문화훈장 1명, 화관문화훈장 1명, 문화포장 2명, 대통령표창 2명, 국무총리표창 2명 등 총 8명이다.

우선 보관문화훈장을 받는 고 김수업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은 30년간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40여 편의 논문과 1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 또 국문학과 국어 교육을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학문과 교육을 한글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등 한글과 우리말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국립국어원 국어심의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우리말 순화를 위해 힘썼고 진주문화연구소를 세워 지역 문화를 살리는 데도 헌신했다.

또 화관문화훈장을 받는 강봉식 일본 이와테 현립대학교 교수는 일본에서 30년 이상 한국어를 교육하면서 한국어 교육을 학문으로 정립시켰다. 특히 처음으로 일본 전국 규모의 ‘일본 한국어교육학회’를 설립해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해 한국어 교육 발전에 기여했다. 저서 가운데 ‘일본인을 위한 한국어 입문’은 영어판, 중국어판, 태국어판 등으로 번역돼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교과서로 사용되는 등 한국어 교육의 국제화에 일조했다.

이외에도 고토브 에르데네치메그 몽골 국립대학교 교수는 몽골에서의 한국학 기초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변정용 동국대학교 교수는 한글의 정보화에 기여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아 문화포장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편, 한국방송(KBS) ‘우리말 겨루기’ 제작진과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국어진흥재단은 대통령표창을 받고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와 김진량 스리랑카 캘라니야 대학교 교수는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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