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10.06 06:10

6주 연속 수위 차지한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2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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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민영빈 기자] 예스 24 10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백세희 작가의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새로운 1위로 등극했다. 이 책은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가진 저자와 정신과 전문의와의 12주 간 대화를 담고 있다. 6주 연속 정상을 지켰던 일본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한 계단 내려간 2위에 자리했다.

인문·경제·경영·역사 분야 도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은 한 주였다.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인문서 ‘열두 발자국’은 전 주 대비 한 계단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담은 신간 경제 경영서 ‘10년 동안 적금밖에 모르던 39세 김 과장은 어떻게 1년 만에 부동산 천재가 됐을까?’는 14위에 오르며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최고의 협상 기술을 소개한 ‘하버드 협상 강의’는 4위로, 바쁜 직장인들이 퇴근길 30분 동안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문학 교양서 ‘퇴근길 인문학 수업: 멈춤’은 13위로 처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발하라리의 신작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두 계단 떨어진 5위에 자리했다.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의 33년 조직 경영 전략을 다룬 ‘초격차’는 다섯 계단 떨어진 11위에, 유시민 작가의 신작 ‘역사의 역사’는 한계단 내려간 6위에 머물렀다. 

에세이에 대한 독자들의 사랑은 여전했다.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는 방송인 김제동 특유의 입담과 재치를 살려 헌법을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세 계단 오른 7위를 차지했다. ‘완벽한 공부법’, ‘일취월장’ 등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린 고영성, 신영준 두 저자가 내놓은 성장 에세이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도 세 계단 올라 9위에 안착했다.

현대인을 위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9월 마지막 주 대비 한 계단 상승한 8위에,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가 묘사한 생과 사의 경계에 놓인 중증외상센터를 담은 ‘골든아워’ 1, 2편이 각각 한 계단씩 올라 10, 12위에 자리했다. 캐릭터 에세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한 계단 떨어져 17위에,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양장 특별판은 네 계단 내려가 18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한국인 최초로 옥스퍼드 대학 정교수가 된 세계적 수학자 김민형 교수의 명강의 내용을 담은 ‘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두 계단 오른 16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초 1인 제작 BL 애니메이션의 단행본 ‘만화 과호흡 박스 세트’는 20위로 순위권에 재등장했다. 설민석 한국사 강사의 어린이 역사 만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8’은 일곱 계단 떨어진 15위를, 영화화 소식에 베스트셀러 순위에 재진입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은 네 계단 떨어진 19위를 기록했다.

전자책 순위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신(新) 한국사를 다룬 ‘단군의 고조선 건국’이 새롭게 1위에 등극했다. 영국 출판 에이전시들을 사로잡은 괴물 신인 케이티 칸의 데뷔 소설 ‘90분’은 2위를 기록했다.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은 3위를 차지했는데, 이 책은 상처를 주는 것도, 입는 것도 싫은 사람들을 위한 43가지 심리 대화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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