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06 00:01
구하라 전 남자친구 '리벤지 포르노'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채널A 캡처)
구하라 전 남자친구 '리벤지 포르노'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채널A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씨의 폭행 사건이 '리벤지 포르노' 논란으로 번지며 급반전된 분위기를 보인다.

지난 4일 구하라 측 변호인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의뢰인(구하라)은 지난 9월27일 전(前) 남자친구 최OO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면서 "최OO의 범죄혐의에 대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구하라는 디스패치를 통해 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자신에게 전송한 사실을 밝히며 "그가 동영상으로 저를 협박했다. 여자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무서운게 있을까? 제가 낸 상처는 인정한다. 처벌받겠다. 하지만 그가 준 또 다른 상처는? 그는 협박범이다"라고 말했다. 디스패치는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와 CCTV 화면도 증거로 공개했다.

이날 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씨 변호인 측은 동영상 관련 "문제가 된 동영상은 구하라가 먼저 찍자고 했고 카카오톡에 올린 건 촬영한 당사자에게 돌려주겠다는 의미였다"며 "협박 의도가 없었다. 해당 동영상을 활용하고자 했다면 수많은 언론 접촉 과정에서 진작에 썼지 않겠느냐"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명 이후 논란이 더 커졌고, 일부 네티즌들은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리벤지포르노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올렸다.

이에 5일 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씨 변호인 측은 다시 뉴시스와 인터뷰를 통해 "의뢰인(최씨) 어머니가 '리벤지 포르노'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놀라서 몸이 편찮아지기까지 했다. 그간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차원에서 의뢰인이 욕을 좀 먹더라도 참았는데 이제는 완전히 파렴치범으로 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합의 의사는 지금도 있다. 명예훼손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를 하고는 있지만 최씨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화해를 하는 것이고,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달 27일 최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최씨는 불법 영상물 유포 등의로 성폭력특례법에 따른 법정최고형인 징역 5년까지도 구형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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