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8.10.06 18:36

소병훈 의원 "상습, 고액체납자 엄정한 처벌 필요"

소병훈 의원
소병훈 의원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지난해 지방세 체납자 수는 8009명, 체납액 규모는 총 4조10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체납자수는 391명 감소한 반면, 체납액은 3395억원 증가한 수치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정안전위원회, 경기 광주시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 체납자 수와 규모에서 서울이 1179명, 1조93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2036명, 9912억원, 인천이 786명, 4821억원을 기록했다.

3000만원 이상 체납 현황의 경우 체납자 수와 체납액 규모에서 지역별 순위가 갈렸다. 지난해 3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수는 총 1만3331명으로 이들의 체납액 규모는 1조5464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6932명, 경기 2648명, 인천 656명 순으로 많았지만, 이들의 체납액 규모별로는 6577억원을 기록한 서울의 뒤를 이어 인천이 3089억원, 경기 2698억원이었다. 3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의 1인당 평균 체납액은 인천이 4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1억원 이상 고액체납의 경우에도 체납자 수는 서울(1339명), 경기(530명), 인천(167명) 순이었지만, 체납액 규모로는 서울(3757억원), 인천(2867억원), 경기(1610억원) 순이었다. 인천의 경우 1명이 17억원 이상 체납한 꼴로 나타났다. 지난해 1억원 이상 고액체납자 수는 총 2612명, 체납액 규모는 1조67억원이었다. 2017년 전체 체납자 수 중 1억원 이상 체납자가 32.6%이고, 체납액 규모도 전체의 25% 가량 차지했다.

지난해 지방세 체납으로 인한 출국금지 체납자 수는 611명으로 2013년에 비해 209명 증가했지만, 2016년과 비교하면 316명 감소했고, 체납액 규모도 2337억원 정도로 2016년에 비해 약 1360억원 감소했다.

소병훈 의원은 “지방세 체납은 지방정부의 재정력 증대를 저해하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다.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세 체납액 징수실적을 더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며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경제활동 회생 지원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해야 하지만, 의도적이고 상습적인 체납자와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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