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0.07 10:02
지난 2016년 3월 경기도 이천 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됐을 당시 방역팀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부)
지난 2016년 3월 경기도 이천 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됐을 당시 방역팀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경남 창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경남 창녕군 장척저수지 인근 농경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 등 최종 판정에서는 최대 3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특히 AI 항원이 검출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 내 가금과 사육중인 조류에 대한 예찰과 검사를 실시하고 이동통제와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등 인근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해당 지자체에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겨울철새의 국내 도래가 확인됨에 따라 지난 2일부로 철새 도래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국내 도래하는 겨울철새의 주요 번식지인 러시아에서 예년보다 AI가 많이 발생해 위험도가 높은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AI 예방을 위해 오리·닭 등 가금농가에 야생조수류 침입 방지를 위한 농가 진입로와 축사 사이에 생석회를 5cm 이상 충분히 도포할 것으로 당부했다. 또 축사 그물망 훼손 여부 점검, 축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 출입자 및 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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